[스크랩] 닭이봉과 철마산(469m) 금산군 금성면.군북면
닭이봉과 철마산(469m) 금산군 금성면.군북면
암벽서 산하를 둘러보니 세상이 반갑다 손짓하네
대자연인 산은 인류의 보금자리이며 생명의 근원이다
암벽 비탈.닭머리 봉우리 눈길
신선이 산다는 용문동천 탄성
바위 협곡과 거대한 암사면을 가지고 있으며 성터도 있고 숲도 무성하다. 닭의 머리처럼 생긴 바위봉우리도 있는 철마산과 닭이봉은 좋은 산행지가 될 전망이다.
닭의 머리를 닮은 바위산
대전 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금산의 인삼랜드 근처를 지날 때는 인삼랜드 동쪽으로 바위로 된 산을 보게 된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차 안에서도 잠깐이나마 바위로 된 좁은 골짜기의 아름다운 경관도 볼 수 있다.
오랫동안 궁금했으나 한두 차례 철마산과 닭이봉을 찾아다니는 사이 이산의 멋에 빠져들게 되었다.
남서쪽으로 하얗고 거창한 바위 비탈을 드러내고 있는 철마산도 볼만하지만 멀리에서도 잘 눈에 띄는 닭이봉도 특이하다. 장닭이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과 흡사한 이 닭이봉은 우뚝 솟은 바위봉우리로 왜뿔마을 뒤에 있다.
=철마산은 바위 협곡과 거대한 암사면을 가지고 있으며 성터도 있고 숲도 무성하다. 또한 닭의 머리처럼 생긴 바위봉우리(닭이봉)도 좋은 산행지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철마산 남서쪽의 바위 비탈.
왜뿔마을의 이름도 이상하지만 그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일본을 비하한 왜(倭)와 관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금산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2개 월 남짓 금산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것이 더러 있다.
금산읍의 서쪽 월봉산 아래 마을 이름이 ‘왜정이`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머물렀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 한다. 지금은 ‘와정`이라 부르고 있다.
그 밖에 닭이봉과 철마산에는 돌로 쌓은 산성 터도 있으며 옛날에 절이 있었는지 절골이라는 골짜기도 있다.
닭이봉과 철마산에서 가장 좋은 곳은 용문동천이다. 동천(동천)이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말하지만 깊은 골짜기 또는 신선이 산다는 명산을 말하기도 한다.
용문동천은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인 인삼랜드 바로 뒤편 골짜기다. 이 동천은 양 편이 깎아지른 까마득한 바위벼랑이며 매우 좁다. 그야말로 협곡이다.
지도에는 닭이봉만이 표기되어 있지만 닭이봉에서 철마산까지 여러 봉우리가 있다. 현지 사람들은 이 봉우리들을 닭이봉에서부터 왕재산 북산 용문산성 철마산이라 부르고 있다.
이 산의 서쪽에 사는 금성면 사람들은 이 산 전체를 성퉁산이라 한다. 그 까닭은 알 수 없다.
<산행 길잡이>
▲산길
금산 추부 대전을 잇는 옛 37버 국도가 하신(삽실) 남쪽에서 대암리와 상행선 인삼랜드로 가는 길이 갈라져 나간다. 이 길은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자마자 오른편으로 고속도로를 따라가고 이어 인삼랜드 후문에 이른다.
그대로 인삼랜드 철망 울타리를 따라 돌아가면 골짜기 입구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여기 주차장이 용문동천의 들머리이며 닭이봉 산행의 들머리다.
용문동 들머리 주차장-(용문동천)-절골 들머리-갈림길(왼편 등성이)-등성이 길-닭이봉-왕재산-북산-용문산성-일월이재-헬기장-철마산-서릉-대암사면-고속도로(울타리 밖 길)-요문동 들머리 주차장
산행시간 약 3시간 30분
▲교 통
교통은 길 대중교통 모두 좋다. 승용차(15인승 이하)인 경우 옛 37번 국도 어필각이 있는 하신리 아래 (금산에서 추부를 향해 갈 때)에서 대암리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그 길로 들어서서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오른편으로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 뒤로 계속 가면 포장길이 이어지다 골짜기 들머리로 내려선다. 거기에 주차장이 있으며 용문동 들머리로 산행 기점이며 종점이 된다.
대중교통은 군내 버스가 옛 국도로 금산 추부 사이를 하루 40여 회 왕래한다. 대암리 들머리에서 타고 내리면 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고속도로 상행선 인삼랜드에서 후문으로 나가 용문동 들머리로 갈 수 있다. 승용차 버스 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주차하면 된다. 이 경우 추부 나들목이나 금산 나들목을 이용하면 쉽게 상행선 인삼랜드에 갈 수 있고 돌아갈 수도 있다.
▲조 망
북-서대산 장룡산 대성산 마리산 백화산
동-천태산 갈기산 월영산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적상산 덕유산 남덕유산 지장산
남-진악산 구봉산 운장산 백암산 선야봉 인대산 천등산 대둔산
서-안평산 만인산 성봉 계룡산 금수봉 보문산 식장산
<참 고>
1. 아직은 산길이 애매하다. 특히 용문동에서 닭이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용문산성 근처와 철마산에서 대암벽지대 위를 지나 하산하는 길이 분 명하지 않다. 대전교원산악회의 안내표지를 참고하면 좋다.
2. 왜뿔마을에서 닭이봉으로 오를 수도 있고 부탕골에서 철마산으로 오를 수도 있으나 길이 애매하다.
3. 대암반 암벽이 많아 비나 눈이 올 때나 온 뒤에는 조심해야 한다.
<김홍주 산행문화연구소장>